[인사이트]
궁금하면 일단 만들어봅니다 :))센서 프로그램과 AI 실무 적용기

미디어파사드 인터랙티브 작업을 하다 보면 센서가 필요합니다. 관객이 다가오면 반응하고, 손을 흔들면 화면이 바뀌는 그런 것들입니다.
그런데 이 부분에서 매번 막혔습니다. 상용 솔루션은 비싸고, 우리가 원하는 방식과 조금씩 안 맞았습니다. 그래서 직접 만들어봤습니다.
궁금하면 일단 해보는 편입니다
사업을 하면서 생긴 습관 중 하나입니다. 안 되는 이유를 찾기 전에 일단 해보는 것.
물론 대부분은 실패합니다. 시간만 쓰고 아무것도 안 남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. 그런데 열 번 중 한 번 되면, 그게 다음 프로젝트에서 무기가 됩니다.
Mac용 센서 프로그램을 만든 것도 그랬습니다. 처음엔 될까 싶었는데, 만들고 나니 외주로 해결하던 부분을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.
AI도 마찬가지였습니다
전시 준비를 하면서 AI 영상 도구를 실무에 쓸 수 있을지 계속 시험해봤습니다. 결론부터 말하면 쓸 수 있는 자리와 못 쓰는 자리가 확실히 갈립니다.
제안 단계의 데모 영상이나 시각화에는 유용합니다. 클라이언트가 완성본을 상상하기 어려워할 때, AI로 빠르게 시안을 만들어 보여주면 대화가 훨씬 빨라집니다.
반면 최종 납품물에는 아직 조심스럽습니다. 디테일 제어가 안 되고, 같은 장면을 다시 만들 수 없습니다. 클라이언트가 "여기만 조금 고쳐주세요"라고 했을 때 대응이 안 되면 곤란해집니다.
도구를 만들면 생기는 것
직접 만들어보면 그 기술의 한계를 알게 됩니다. 그러면 클라이언트에게 정확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.
"그건 됩니다"와 "그건 어렵습니다"를 근거를 갖고 말할 수 있는 것. 이게 남의 도구만 쓰는 것과 가장 큰 차이입니다.
영상 회사가 프로그램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. 그런데 만들어보면 영상을 더 잘 만들게 됩니다. 이상한 일이지만 그렇습니다.